올해의 안전한 차, 그렇지 못한 차도 있다

내년 평가에 후석 안전띠 경고장치 등 확대 적용

  • 입력 2014.12.17 15: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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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올 한해 실시한 충돌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안전한 차를 선정 발표했다. 국산차 7개, 수입차 6개 등 총 1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가 됐고 최우수 자동차는 현대차 제네시스, 우수 자동차에는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이 각각 뽑혔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차는 총 10종이다. 최우수 및 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제네시스와 쏘렌토, 카니발을 비롯해 한국지엠 스파크 EV와 크루즈,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메르세데스 벤츠 E3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1등급은 충돌 및 보행자, 주행, 사고 예방 안전성 평가를 합산한 종합 점수가 일정 기준치를 충족시킨 모델에 부여된다. 충돌사고에서의 차체 안전성과 승객 보호 능력은 물론이고 외부 보행자 상해 정도를 줄일 수 있는 능력에 주행 안전성과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의 장착 여부도 평가에 반영이 됐다. 

반면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준 모델들도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 기아차 쏘울은 2등급에 그쳤고 포드 익스플로러는 3등급, 르노삼성차 QM3는 5등을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아차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부문 및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 받았다. 총점은 3등급에 해당됐지만 종합평가 결과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QM3는 충돌 안전성 분야와 종합평가 점수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설명이 됐다. 다만 국토부는 5등급을 받은 구형과 달리 QM3의 신형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4등급에 해당이 된다고 말했다.

 

종합평가 점수를 지난 2013년 비교한 결과 올해 평균 점수는 87.5점으로 전년(85.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충돌 안전성 분야는 지난 해와 비슷했고 보행자 안전성 분야는 100점 만점 환산 시 전년 대비 약 6점 상승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 충돌 시 보행자에 대한 보호 성능을 평가하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는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35점 대폭 향상됐다.

이 밖에도 주행 안전성은 전년 대비 평균 약 4점,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장치에서 가점을 받은 차종 비율이 53.8%(13차종 중 7차종)로 전년 18.2%(11차종 중 2차종)보다 크게 늘어났다. 한편 국토부는 유럽 등 교통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내년부터는 뒷좌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측면충돌 안전성 및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보행자 보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능동형 보행자 보호시스템 적용 차량에 대한 세부 평가 방법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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