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10월 자동차 판매 급감, 전년比 2.2%↓

  • 입력 2014.11.03 20: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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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막대한 생산 차질이 발생한 기아차는 물론 한국지엠과 쌍용차 부진의 영향이 컸다.

5개 완성차 업체의 실적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판매는 내수 12만 1430대, 수출 62만 6703대로 총 74만 8133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달 내수는 12만 2027대, 수출은 64만 3228대로 76만 5255대로 이 때와 비교하면 내수는 0.5%, 수출은 2.6%가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 대수는 2.2%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는 실적을 견인해왔던 수출까지 감소한데 적지 않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반면 수출 감소의 직접 원인이었던 기아차의 생산 차질이 노사협상 완전 타결로 정상화되면서 11월에는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0월 현대차는 내수 5만 8103대, 수출 37만 1243대로 총 42만 934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1.0%, 수출 2.0%, 합계 1.9% 증가한 수치다.

10월 베스트셀링카 기아차 모닝(9101대)

기아차는 내수 3만 7005대, 수출 19만 4701대로 총 23만 170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5.1%, 수출은 7.3%가 감소했고 총 판매 대수는 7.0%가 줄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1만 3507대, 수출 3만 99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25.6% 감소했고 르노삼성차는 내수 7360대, 수출 1만 4620대로 같은 기간 각각 37.6%와 98.1%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의 성장세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이 시작된 닛산 로그의 힘이 컸다. 로그는 10월 한 달 동안 총 5290대가 수출됐다.

쌍용차는 내수 5455대, 수출 61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6%와 18.6%가 줄었다. 한편 10월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차 모닝이다. 모닝은 9101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 아반떼(8779대)와 쏘나타(8071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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