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X100' 반응에 놀란 이유일 쌍용차 사장

  • 입력 2014.10.03 13: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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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0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더불어 전 세계 쌍용차 딜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반응도 좋다. 문제는 가격, 쉐보레 트랙스나 르노삼성 QM3보다 높은 품질이지만 경쟁력있는 가격을 설정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 사장인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소형 SUV 'X100' 에 높은 자신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딜러들도 가격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다. 스타일에 대한 호감이나 만족도도 좋고...잘 팔릴 것 같으니 가격을 잘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X100의 가격대 결정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공식 개발 일정도 공개를 했다. 이 사장은 "X100은 오는 10월경부터 양산에 들어가 내년 1월 쯤에는 공식 출시를 하고 수출 버전은 내년 3월 15일 시작이 되고 선전은 4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X100을 얼마쯤 팔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트랙스가 700~800대, QM3가 1500대 수준이니까 그 보다는 많아야 하지 않겠냐고 에둘러 답변을 했다.

이 사장은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X100의 모델명도 내부적으로는 이미 결정이 났고 양산차 디자인도 전면부의 에어인테이크 홀 부분만 조금 변경이 되고 나머지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X100

X100 개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 '돈'이었다고 했다. 이 사장은 "마힌드라가 개발 비용을 댄 것도 아니어서 X100은 100% 우리 자금으로 개발을 했고 개발 기간 중 여러 경쟁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비용도 상당한 부담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모든 제품 구성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때는 외국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본인을 포함한 회사 임직원들이 강원도 일대에서 직접 가혹한 '로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X100은 닛산의 쥬크나 오펠 모카, 한국 QM3 등 B세그먼트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고급스럽게 개발됐다"며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X100의 상품성과 가격 경재력을 강조했다. 

또 "가솔린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출력과 토크, 연비 효율성까지 확보해 성능과 경제성, 운전의 재미를 모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유일 사장은 플래그십 체어맨의 후속 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통상임금에 대한 부담,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 경제국의 경기 부진, 환율부담 등을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언급하고 미국 시장진출이라는 숙제도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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