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산과 바다로 달린 내 차 '특급 케어' 비법

  • 입력 2014.08.13 10: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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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과 무더위로 유난스러웠던 여름이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다. 유난스러운 날씨에도 전국은 휴가 차량으로 붐볐다. 휴가일수가 늘어나고 복잡한 장소와 시기를 피해 장거리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늘어 나면서 혹사를 당하는 자동차도 늘었다.

그만큼 여름 내내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자동차에게는 특별한 애정이 필요하다. 힘을 내서 달릴 수 있도록 자동차의 ‘안’과 ‘밖’을 모두 보듬을 수 있는 특급 케어 방법을 소개한다.

장거리 운전의 시작과 끝은 점화플러그와 브레이크=점화플러그는 연소실 내부에서 불꽃을 일으키고, 이 불꽃으로 연료를 태워 엔진 출력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점화플러그가 마모되면 이 불꽃이 차차 약해지고 완전 연소를 유도할 수 없어 연비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특히, 휴가 기간 동안 고속도로에 가득한 차량들 때문에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해 점화플러그를 혹사시켰다면 교체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

브레이크 패드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직접 접촉, 빠르게 회전하는 브레이크 디스크를 붙잡아 자동차가 멈추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행을 할 경우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브레이크 패드 역시 마모될 수밖에 없다.

특히, 노면이 뜨거운 여름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이 가열되어 발생할 수 있는 경화현상에 유의하자. 브레이크는 안전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브레이크 쪽에서 ‘끼익’ 소리가 나거나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평소보다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곧바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사진 제공= 한국로버트 보쉬(주)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연휴 흔적은 깨끗한 청소로 마무리=산에서 시원한 여름 휴가를 즐기는 동안 벌레나 새의 분비물 등이 차량 외부에 묻었다면 마르기 전에 청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배설물이 말라 강산성으로 변하면 제거하기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오염물질이 말라붙은 경우는 단백질 제거 기능이 있는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차량 하부 역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산악지대나 비포장 도로를 지나며 돌부리나 웅덩이로 인해 차체에 충격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차 후, 차량 밑에 유색의 액체 자국이 보인다면 오일 류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비소에 들러야 한다.

자동차에 있어 바닷가 여행의 가장 큰 적은 염분이다. 바닷물이 직접 튈 수도 있고, 바닷 바람의 소금기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염분은 차 표면을 부식시키고 변색까지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바닷가로 다녀온 이후 소금기를 깨끗하게 씻어내 줄 수 있는 고압세차는 필수다.

 사진 제공= 한국로버트 보쉬(주)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소금기는 자동차 외부뿐만이 아니라 차체 하부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차 시 하부까지 꼼꼼하게 청소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를 다녀 온 뒤에는 뒷좌석 청소를 잊지 말자. 금방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했다면, 먹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나 음료수 때문에 좌석 시트가 더러워졌을 수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음식물로 인해 세균, 곰팡이 등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악취가 나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음식 부스러기 등이 떨어진 발매트는 꺼내어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은 물걸레로 닦아주자. 시트는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 찌든 때를 제거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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