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진출 20년 만에 신기록

  • 입력 2014.06.04 09: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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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미국 진출 이후 월간 판매 최다 신기록을 세우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 증가세가 지난 달에도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지 법인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판매 자료에 따르면 총 13만 994대를 팔아 지난 해 기록한 12만 685대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7만 907대로 지난 해 5월 6만 8358대보다 3.7%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가 지난 해보다 49.5% 증가한 1만 638대가 팔렸고 제네시스(24%), 에쿠스(26%) 등 대형 프리미엄 세단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아반떼(-12.8%), 그랜저(-22.5%) 등은 부진했다. 현대차의 올 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총 29만 7027대로 지난 해 29만 6003대보다 0.3%의 소폭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의 앨라베마 공장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투싼 연료전지차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6월 이후에는 보다 큰 폭의 판매 증가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총 6만 0087대를 팔아 월 판매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월 판매 대수가 6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1994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3월 사상 첫 월간 판매량 5만대를 돌파 한 바 있다.

기아차는 전 모델이 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본격 판매에 돌입한 K7(990대)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12% 판매가 늘었고 K5(1만 6843대) 9.6%, 스포티지(4009대) 49.1%, 쏘렌토(1만 548대)14.9%의 증가세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차의 올 해 누적 판매량은 총 24만 6769대로 지난 해 기록한 22만 6815대보다 8.8%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5월 판매대수는 총 13만 994대로 지난 해 5월 기록한 12만 685대보다 8.5%, 1월에서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총 54만 3796대로 4.0%가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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