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로 본 볼보자동차의 '안전역사'

  • 입력 2013.12.30 12: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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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마무리되는 이즈음, 대형 달력에서 책상달력까지 갑오년(甲午年) 새 해 달력들이 홍수처럼 밀려 들어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간택이 되서 사무실 벽에 걸리거나 책상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은 소수의 달력만 누리게 됩니다.

여러 달력 가운데 책상에 놓고 다양한 일정들이 빼곡하게 채워지는책상달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년 내내 노출이 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보면 홍보효과도 꽤 크다고 볼 수 있죠. 그런만큼 만드는 입장에서 적지 않은 공을 들이게 되는 것이 바로 책상달력입니다.

새 해를 맞이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푼 기대감으로 달력들을 넘기며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일상의 날과는 다른 색으로 표시된 휴일과 공휴일, 특히나 연휴 표시를 살펴보기 위해서죠. 2014년은 휴일수가 67일나 된다고 합니다. 대체휴일제까지 시행이 되면서 12년만에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새 캘린더를 펼치는 마음에 한결 여유가 생깁니다.

올해 자동차 업체들이 보내 온 많은 캘린더 중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책상달력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모두 정성스럽게 만든 달력들인 만큼 경중의 차이는 없지만 볼보자동차는 한국적 정서를 잘 살려 그 동안 추구해 온 철학과 역사들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 표지를 넘기면 볼보자동차가 있는 스웨덴의 전통 목각인형 달라호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웨덴의 상징인 달라호스는 나무로 만든 '말(馬) 인형'인데요. 국내에 마니아들의 동호회가 있을 정도로 꽤 유명한 스웨덴의 민속공예품이라고 합니다.

2014년이 말의 해니까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 점을 십분활용한 겁니다. 이 책상달력의 진짜 가치는 달라호스 그림에 담겨져 있는 볼보자동차의 안전역사입니다.

책상달력의 두 번째 페이지에는 떼어 놓을 수없는 '볼보와 안전' 철학과 역사가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습니다. 달라호스의 이미지를 활용해 1927년 볼보를 설립한 아사 가브리엘손과 구스타프 라로손이 끓임없이 추구해왔던 안전의 역사가 모두 담겨져 있는 겁니다.

캘린더를 잘 살펴보면 놀랍게도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창조해 낸 안전 기술들이 요즘 대개의 자동차 회사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안전시스템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59년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 3점식 안전벨트, 1978년 내장형 어린이 안전쿠션, 1991년 측면보호시스과 2002년 전복방지 시스템 등은 요즘 일반적이면서도 대표적인 안전장치가 됐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사각지대정보시스템(2004년), 시티 세이프티(2009년),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2010년), 보행자 에어백(2012년)도 세계 최초로 볼보자동차가 개발한 안전시스템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상달력, 작은 공간에 볼보자동차가 지난 86년 동안 자동차 안전 기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 재미있고 간결하게 표현이 돼 있습니다. 수 많은 캘린더 중에 볼보자동차의 책상달력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앞으로도 참고할 일이 많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40개에 달하는 안전시스템에 대한 꽤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죠. 자사의 제품라인업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 달력들에 비해 사소해 보이지만 볼보자동차의 차별화된 작은 책상달력이 더 없이 소중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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