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그룹, 쌍용차 신차 개발에 1조원 투자

  • 입력 2013.11.17 10: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1일,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등을 면담했다.

마힌드라를 방문한 민주당 홍영표 의원 등은 뭄바이 근처 차칸에 위치한 생산 시설을 찾고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겸 대표이사와 파완 고엔카 이사회 최고임원 및 자동차 농기구 부문 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성장과 흑자전환 등 쌍용차 회생에 큰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쌍용차가 한국 시장에서 제품 품질 및 성능, 소비자 가치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차세대 자동차 회사로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2011년 인수합병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룹의 장기적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 의장은 "쌍용차가 2017년까지 3~4년에 걸쳐 3개의 신차 모델 개발을 위해서 1조원을 투자할 것이며 마힌드라 또한 필요 시 쌍용차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 의장은 작년 10월 환경노동위원회와의 미팅에서도 이같이 밝힌바 있으며, 이러한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마힌드라는 올해 초 쌍용차에 800억 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쌍용차 인수 이전인 2009년의 해고 노동자의 부분 복직문제는 비즈니스 상황과 영업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루어 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인력 고용은 소형 SUV인 X100의 생산이 시작되는 2014년 말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충분한 영업 실적을 동반하지 않고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추가 인력 고용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쌍용차 회생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2009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 놨다. 한편 홍영표 의원 등은 쌍용차의 성장을 위한 마힌드라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해고 노동자들의 조기 복직이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