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엔진 및 변속기 공장도 특근 재개

  • 입력 2013.05.10 19: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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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특근 문제를 둘러싼 노노갈등으로 심각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차가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 내 엔진 및 변속기공장, 소재공장, 수출PDI공장 등에서도 11일부터 휴일 특근을 재개키로 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다.

울산 및 전주공장의 휴일특근 재개는 지난 3월 9일 이후 10주 만에 처음 재개된 것으로 지난 4월 26일 노사 합의에 따라 주간연속2교대 근무형태(8+9)로 근무하게 됐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지난 달 26일의 휴일특근 관련노사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고 합의시까지 무제한 특근 거부를 주장하는 등 큰 혼란이 있어왔다.

그러나 임단협 교섭 틀 안에서 특근 관련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를 요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4월 26일 근추위 본회의를 통해 현대차 노사가 맺은 휴일특근 합의안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특근을 둘러 싼 노노간 갈등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울산 5개 완성차, 아산공장은 특근거부는 계속되고 있어 생산 정상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노조 대표는 9일 요구안 관철까지 일체의 특근을 거부키로 하고 13일 이 같은 결정사항을 집행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 내 엔진 변속기 공장 등이 특근을 재개하고 10주째 특근을 하지 못해 200여 만원 가량의 임금 손실을 본 조합원들의 ‘특근 재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노사 합의안에 대해 인정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한 만큼 완성차 공장 노조 대표를 중심으로 한 휴일특근 거부는 명분을 잃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휴일 특근이 재개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및 아산공장 노조 대표는 기존 밤샘근무 특근 관행인 시간당 생산속도(UHP) 하향 및 추가 인원 충원을 요구를 고수하며 지난달 27일 부터 특근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대차는 총 10차례 특근을 하지 못하며 총 7만대, 1조40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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