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전기차 '마힌드라 e2o', 만만치 않은 성능

  • 입력 2013.05.10 14: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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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모기업이자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계열사로 전기차 전문 제조사인 마힌드라 REVA의 '마힌드라e2o'가 인도는 물론 향후 유럽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힌드라 그룹은 인도 자동차 관련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모빌리티의 미래'를 바탕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을 앞서 추진해 왔으며 '마힌드라 e2o'는 첫 결실로 주목을 받은 모델이다.

지난 3월 18일, 출시된 마힌드라 e2o는 풀 일렉트릭카로 100% 전기 에너지로 움직인다. 신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고속도는 81km/h, 한 번 충전에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완전 충전에는 5시간이 걸리고 별도의 충전시설없이 가정과 회사 등에서 15암페어 소켓만 있으면 재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시설을 설치하는데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일반 가정 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충전 및 유지 편의성에서는 기존의 유명 전기차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브레이크를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열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장치도 적용돼 도심 주행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히드라 e2o는 태양열 충전 방식으로도 운행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며 보다폰과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 텔레메틱스 시스템도 적용이 됐다.

운행 중 배터리의 잔량이 부족할 때는 차량 내 비축된 에너지를 모두 모아 비상 주행이 가능한 vREVive 기술도 포함돼 상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마힌드라 e2o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인도 전역의 딜러쉽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2014년 초 유럽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마힌드라 e2o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페이스북에는 12만 명이 넘는 다국적 매니아들이 구성됐을 정도다. 한편 마힌드라 'e2o'는 ‘Fast Company’ 2013년도 50대 가장 혁신적인 국제 기업(Top 50 Most Innovative Global Companies of 2013)에서 22위를 차지 하는 등 유명 과학 잡지 등으로부터 관련 분야의 상을 수상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인도 전기차 시장은 도요타와 닛산 등이 마힌드라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중산층 증가와 선호도 변화, 그리고 디젤 자동차의 환경 문제로 정부가 주도해 전기차 보급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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