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걱정없는 '카닥' 자동차 수리 시장 돌풍

  • 입력 2013.04.30 09: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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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파손된 자동차를 수리하기 위해 정비업소를 찾는 기존의 방식에서 정비업자들이 파손된 자동차를 찾아 적정 가격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의 수리 문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벤처 조직인 다음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NIS)가 선보인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 ‘카닥’(cardoc.co.kr)는 출시 3개월 만에 거래액기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카닥'은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카닥' 앱에 올리면 앱 안에 입점한 수리 업체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아 운전자가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입점한 업체들의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 과징수리에 따른 바가지 걱정을 덜고, 업체와 채팅 상담까지 모두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소유자들뿐만 아니라 ‘카닥’에 입점한 수리 업체들도 월 평균 최저 10%에서 최고 50%까지 견적 문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입점한 한 수리 업체의 경우 월 평균 40%의 매출 신장 효과를 보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는 입점 3주 만에 견적 문의 건수가 30% 증가하는 등 사업 기회 확대와 고객 유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용자들은 ‘카닥’을 통해 업체 검색이나 전화 문의 없이도 간편하게 다양한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우수 수리 업체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전문 수리점을 찾기 힘든데, 카닥에는 인지도 높은 수입차 전문 수리점들이 대거 입점해 있어 특히 수입차 오너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자동차 파손 부위 사진 3장만 등록하면 평균 6분 40초 안에 앱을 통해 견적을 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이름, 전화번호 등의 노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의 경우 견적 및 상담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SMS 문자로 알림을 받아 빠르게 확인하고 응대할 수 있으며, 수리 부위 확인 및 견적서 발송, 관리를 모바일, PC 등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한 입점 업체 점주는 “최근 불경기로 인해 운영이 어려웠는데, 카닥 덕분에 영업 기회도 늘고 다양한 차종의 고객들도 늘어나 실제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닥’은 5월 중으로 iOS용 앱을 추가로 출시하며, 부산, 대전,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5월 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beLAUNCH2013’ 컨퍼런스의 스타트업 부스에도 참여해 카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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