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W, 닛산 고소 '노조설립에 공장 폐쇄 협박'

  • 입력 2013.02.13 13:13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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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닛산 카를로스 곤 회장

닛산의 미국 지사가 세계 최대 자동차 노조인 UAW(United Automobile, Aerospace and Agricultural Workers of America)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UAW는 "닛산 미국 지사가 미시시피 캔턴 공장 노조 설립을 방해하면서 공장 을 폐쇄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이 회사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밥 킹 UAW 위원장은 "미시시피의 닛산은 직원들에게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헛 소리로 헙박을 했다"며 "닛산의 노동자들이 미국 지사 경영진들에게 속아왔으며 이는 노동자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UAW는 1935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노조로 1979년 이후 조합원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공장 근로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닛산에 대한 고소가 다른 다국적 업체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닛산은 지난 해 5000여개의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했고 1000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한 사실을 들어 미시시피 공장 폐쇄 주장을 부인했다.

공장 대변인은 "직원들을 협박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소통방식이 절대 아니며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닛산은 법에 따라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닛산의 미시시피 공장에서는 알티마와 타이탄 픽업, 아르마다 SUV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 신형 무라노의 생산 라인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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