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달 치명적 인명사고를 낸 포드의 주행보조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일부 외신은 NTSB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주행보조시스템을 작동하던 포드 '머스탱 마하-E' 관련 치명적 추돌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관은 지난 금요일 성명을 통해 고속도로 안전국 조사팀이 텍사스로 파견되어 지난달 24일, 1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에 대해 경찰과 협력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NTSB 예비 조사에 따르면 주행보조시스템을 탑재한 포드 머스탱 마하-E는 고속도로 차선 중 하나에 정차된 혼다 CR-V 후면을 추돌하고 해당 사고로 CR-V 운전자는 사망했다.
현지 매체는 NTSB가 첨단 운전자 주행보조시스템과 연계해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탱 마하-E에 탑재된 포드의 블루 크루즈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고도 고속도로에서 조향, 제동, 가속이 가능하다. 포드 측은 해당 시스템이 완전자율주행은 아니며 운전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해당 시스템이 미국과 캐나다 고속도로 중 97%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TSB 이번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예비 보고서를 30일 이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포드 측은 성명을 통해 추돌 사고를 조사 중이며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