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 어울리네' 황금 악센트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200억짜리 두바이 번호판

  • 입력 2024.02.18 09:44
  • 수정 2024.02.19 11: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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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난해 두바이 자선 경매에서 무려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에 낙찰된 번호판은 어디에 있을까? 당시 자선을 위해 벌어진 경매에서 익명의 석유 재벌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만 알려진 'P 7' 번호판은 독일 튜너인 만소리(Mansory)가 튜닝한 롤스로이스 컬리넌(Cullinan)에 부착돼 있다.

만소리가 '리네아 도로(Linea D'Oro)'로 명명한 컬리넌은 지난해 공개된 튜닝카로 독특한 외장 컬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컬리넌에 부착한 200억 원대의 번호판은 가격의 가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단순하다. 컬리넌의 외관도 기존과 다른 구성을 하고 있는 데다 번호판 역시 단순해 럭셔리 또는 기품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컬리넌 리에나 도로는 소박한 바디킷으로 외형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상큼한 민트의 향이 느껴지는 청록(터콰이즈), 그리고 검정을 후드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홀, 보디 등에 교차시켜 투톤으로 마감했다. 후드의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cy)'도 청록이다.

하이라이트는 전면의 청록이 차량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짙어져 테일게이트는 완전한 블랙으로 끝을 낸다는 점이다. 2열 도어부터 짙어지기 시작한 블랙은 테일게이트와 범퍼로까지 적용돼 있다. 또 리얼 탄소섬유와 차체 곳곳에 뿌려지듯 장식한 황금으로 악센트를 줬다. 실내 시트와 도어 패날,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전체도 청록 가죽으로 마감을 했다. 

한편 세상에 단 한대뿐으로 '원 오브 원(One Of One)' 명판이 새겨진 컬리넌은 자선 행사를 위해 특별제작한 모델이다. 만소리는 컬리넌의 파워트레인을 최고 출력 600마력, 최대 토크 96.9kgf.m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력을 5.0초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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