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올해 4년 연속 글로벌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연초까지 발목을 잡던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되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해 도요타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22만 대 신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와 함께 글로벌 신차 판매 1위를 다투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해당 기간 830만 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도요타가 190만 대를 앞서고 있다.
도요타는 연초까지 생산에 발목을 잡던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되며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 증가가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렉서스를 포함 미국과 유럽의 도요타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5%, 8%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판매량 상승에도 도요타는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체에서 1% 미만에 이르는 9만 대에 그쳐 향후 전동화 전환에 대한 과제를 남기고 있다. 또 최근 다이하츠의 품질 인증 문제가 불거지며 동남아 5개국에서 일부 차종 판매가 중단되는 등 악재를 품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도요타의 향후 글로벌 판매 1위 수성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와 각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