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블레이저 EV 판매 중단...OTA도 해결 못하는 충전 소프트웨어 오류

  • 입력 2023.12.26 11:41
  • 수정 2023.12.26 12: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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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7월 글로벌 최초 공개 이후 올 여름 미국에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한 제너럴모터스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돌연 판매 중단됐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인사이드EVs, 애드먼즈닷컴, 카버즈 등 외신은 2024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실내 디지털 스크린과 DC 고속충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판매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인사이드EVs와 애드먼즈닷컴은 장기 테스트를 위해 해당 차량을 구입했지만 실제 테스트보다 더 오랜 시간 서비스센터에 차량이 입고됐다고 전했다. 

특히 인사이드EVs는 일주일로 예정됐던 주행 테스트는 단 28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 관련 불만을 소유자로부터 접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GM은 자사 기술진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관련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지 않으며 배터리를 비롯 구글 소프트웨어와 연관없는 매우 제한적인 문제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스콧 벨 쉐보레 부사장은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블레이저 EV에서 소프트웨어 품질 문제를 경험한 고객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고객 만족이 우리 최우선 과제이므로 일단 판매를 잠시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지 언론은 이번 블레이저 EV 문제가 무선(OTA,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아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신규 업데이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글로벌 첫 공개 후 사전계약을 진행한 블레이저 EV는 약 3개월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앞선 GMC 허머 EV에 이어 GM 순수전기차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멕시코 살티요에 위치한 GM 라모스 애리즈페 조립 라인에서 제작되는 해당 모델은 기본 트림의 경우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약 450km에 이르고 판매 가격은 6만 215달러로 책정됐다. 이어 RS RWD 모델은 주행가능거리 320마일(약 515km), 가격은 6만 1790달러, 2LT AWD는 RS RWD와 동일한 주행가능거리에 5만 6715달러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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