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랜드] 포드, 전기차 수요 부진에 인건비 부담...CATL LFP 마샬 공장 규모 축소

  • 입력 2023.11.22 13:0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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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빌 포드 포드 회장이 미시간주 마샬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에 대한 3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월 빌 포드 포드 회장이 미시간주 마샬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에 대한 3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포드가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과 함께 건설 중인 미시간주 마샬 공장의 규모를 축소한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최근 UAW(전미자동차노조) 합의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빌 포드 포드 회장이 마샬 공장 계획을 발표하며 언급했던 총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비는 20억 달러 규모로 축소하고 연간 40만 대로 잡았던 배터리 생산 목표도 23만 대 수준으로 축소했다. 예상 고용 인원도 2500명에서 1700명으로 줄였다.

포드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장의 수요와 성장 전망 등 모든 비즈니스 조건을 살펴 평가한 결과 원래의 계획보다 규모와 범위를 축소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포드의 이번 결정은 최근 UAW와 합의에 따른 임금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차량의 대당 인건비가 많게는 900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으며 도이치뱅크는 2028년 다음 임금 협상때 까지 총 62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포드 마샬 공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CATL의 기술특허를 우회적으로 들여오는 꼼수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시작 단계부터 미국 정치권과 지역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의회 조사를 받고 있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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