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 LFP 배터리로 433km...진짜 3000만 원대

  • 입력 2023.09.20 09:00
  • 수정 2023.09.20 09: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KG 모빌리티가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토레스 EVX는 기존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SUV 본연의 감성을 강조하면서도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로 안전성과 저온에서도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발휘하는 부분 주요 특징이다.

신차의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SUV 이미지와 미래 지향적 스타일을 나타낸다. 전면부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또 프로젝션 타입의 상하향등 LED 헤드램프와 프론트 범퍼는 야간 주행 시 운전자 시야 확보는 물론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측면 디자인은 과감한 직선과 곡선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휠과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C 필러 가니쉬 등이 어우러져 안정감 있는 모습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당당한 존재감과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는 토레스에 적용한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킨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또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에 이르기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토레스 EVX는 최적의 시트 디자인과 편의 사양으로 안락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뿐 아니라 중형 전기 SUV답게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5mm의 최저 지상고, 18.8도 진입각, 21.1도 탈출각 등으로 다양한 지형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이 밖에 토레스 EVX에는 최근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확대 적용 중인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G 모빌리티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인 BYD와 협력해 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로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결과 4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일반적인 제작 단계는 셀-모듈-팩 공정을 통해 제작하는 반면, 토레스 EVX에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또한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 경쟁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압도적인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내연기관의 토레스(170마력/ 28.6kg.m) 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한 수치다. 

이와 함께 토글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시스템 및 운전자 환경에 따라 선택 가능한 컴포트, 스포츠, 에코, 윈터 등 4가지 주행모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또한 감속시 모터의 저항을 활용하여 전기에너지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도로여건, 전방차량, 과속카메라 등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알아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KG 모빌리티에 따르면 고전압 배터리의 열관리 시스템 작동을 경쟁사는 대부분 영하에서 작동하는 반면, 토레스 EVX는 영상 8℃부터 시작해 겨울철에도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고 배터리의 열화로 인한 내구성 저하를 방지해 주는 EV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더불어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 필요한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를 기본 적용하며 최대 3.5kW의 소비 전력을 배터리 용량의 20% 수준까지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방전 제한량은 AVN에서 20%~70% 설정 가능하다.

이 밖에도 토레스 EVX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를 포함한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차량의 주변 상황을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360도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총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일반도로에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시각적으로 인식하여 속도를 넘지 않도록 경고하고 보조하는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 기능, 고속도로에서 방향 지시등 작동으로 차선을 안전하게 자동 변경 시켜주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 등을 포함해 총 24개의 ADAS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전기차 최고 수준인 8개의 에어백과 차체의 81%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였으며 초고장력 강판은 47%에 달한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사전계약 당시 4850~5200만 원 보다 최대 200만원 가량 낮춰 세제혜택 후 E5 4750만 원, E7 4960만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 원 대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