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 LG엔솔 'CATL과 0.6%p 격차' 

  • 입력 2023.09.07 11: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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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올해들어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EV, PHEV, HEV)용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약 168.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보다 55.0% 증가한 47.5GWh 사용량으로 1위를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에선 28.2%로 이전보다 0.3%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CATL은 46.4GWh로 전년 동기보다 109.3%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은 7%p 상승한 27.6%를 기록했다.

이 결과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점유율 격차는 이전 7.9%p에서 0.6%p로 크게 줄었다.

이어 국내 배터리 기업인 SK온은 사용량 18.9GWh로 4윌, 삼성SDI는 14.9GWh로 5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 성장률은 각각 15.9%, 32.6%로 나타났다.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BYD로 441.6%에 달했다.

SNE리서치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포드 등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CATL은 중국산 테슬라를 비롯 기아, 볼보 등 판매 호조로 비중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최근 테슬라를 필두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고 중국 배터리 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배터리 업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약 36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국내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3.2%(51.4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 SK온은 16.3%(19.0GWh), 삼성SDI는 32.0%(15.0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54.3% 성장률로 전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또 최근 BYD는 중국 외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유럽지역에 주력 모델인 Atto 3(Yuan plus)를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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