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아이오닉 5 N, 옆에 타는 건 의미없다...직접 운전을 해야"

  • 입력 2023.07.14 09: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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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랜드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영국 웨스트 서식스 굿 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직접 운전한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의 퍼포먼스를 강화한 모델"이라며 기존 전기차와 확실한 차별점을 강조하고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소리 같은 부분을 내연기관 엔진 같이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밌게 했다. 운전을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옆에 타는 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 N을 처음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주 좋다. 팀들과 함께 알버트 비어만 고문이 큰 노력을 했고 모두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만든 차라서 더 좋았다"라며 "아이오닉 5 N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굉장한 부분에 특히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아이오닉 5 N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개발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의 고생이 정말 많았다"라며 "새로운 기술적 난제 등 많은 과제가 있었지만 잘 풀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장 사장은 특히 "아이오닉 5 N 출시로 내연기관 차 N이 전기차 N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우리만의 장점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전기차 경쟁에서 뛰어 올라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전기차 충전 규격이 테슬라의 NACS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고객에게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야 하며 테슬라 스탠더드에 맞춰 충전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해야 하고 테슬라의 협조를 받을 게 많다"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테슬라(슈퍼차저)에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이 우리 고객에게 어떻게 적용할 건지 등을 살피고 또 최종적으로 충전 연합에 가입할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현대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전기차는 무거울 거야’, ‘전기차는 재미없을 거야’, ‘감성이 없을 거야’ 이런 부분을 많이 캐치하고 참고했다"라며 "댓글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정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반영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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