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으로 160km 주행' 스토어닷 XFC 배터리 시스템 유럽에서 주목

  • 입력 2023.06.26 12: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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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충전 인프라 부족이 전동화 전환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가운데 5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획기적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유럽이 주목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공공 충전 인프라가 예상보다 더디게 늘어나는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2019년 이후 전동화 모델 판매가 359% 증가한 반면 공공 충전소는 121% 증가에 그쳐 심각한 충전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해당 매체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의 초고속 충전 XFC 배터리 시스템에 주목했다. 

올해 초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15곳 이상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스토어닷은 5분 충전으로 100마일(약 160km)을 달릴 수 있는 자사의 XFC 배터리 시스템을 내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스토어닷은 '100 in X(X분 충전으로 100마일 주행)' 전략 로드맵을 공개하고 해당 로드맵을 통해 2024년까지 '100 in 5', 2028년까지 '100 in 3', 2032년까지 '100 in 2' 등 10년 내 획기적으로 빠른 충전 속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토어닷 COO 아미르 티로시는 "다수의 파트너가 전례없는 에너지 밀도와 업계 게임 체인저가 될 충전 속도를 보이는 배터리셀 결과에 매우 만족했다"라며 "XFC 배터리 시스템은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불안을 없애는 동시에 완성차 업체가 더 작은 배터리팩의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토어닷은 배터리셀 흑연을 나노 크기의 실리콘 입자로 대체하고 독점적 기술을 통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배터리 전원이나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연속 1000회 이상의 사이클을 수행할 수 있는 배터리셀을 10분간의 극단적 고속 충전 과정을 시연했다. 

스토어닷은 자사 배터리 시스템의 경우 기존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표준 생산 라인에서도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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