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등장' 내년 하반기 출시 예고된 기아의 첫 픽업트럭은 모하비 스타일?

  • 입력 2023.01.23 08:00
  • 수정 2023.01.26 13: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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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이승태 님

지난해 11월 '모하비'를 닮은 외관 디자인의 기아 첫 픽업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데 이어 최근 해당 프로토타입이 현대차·기아의 R&D 센터 인근에서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해당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고용안정소위원회를 열고 오는 3월 오토랜드 화성 내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생산을 위한 신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이들은 올 1분기 중 착공에 돌입 2025년 7월 전기 PBV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기아는 중장기 고용 안정을 위한 안정적 물량 확보를 명분으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 계획을 밝히고 해당 모델의 양산 목표 시점을 내년 12월로 설정했다. 

기아가 픽업트럭 출시에 대해 언급한 건 지난해 3월 'CEO 인베스터 데이' 자리가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당시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 구조 확보 등을 선언하며 올해 출시될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또 해당 계획에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EV 풀라인업을 구축과 함께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에서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됐다. 

지난해 이어 최근 다시 목격된 기아의 픽업트럭 프로토타입은 여전히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프런트 범퍼 및 도어에서 내연기관 모하비를 닮은 모습이다. 또 위장막 아래로 기아 신규 엠블럼과 LED 그래픽 등이 내비친다. 또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해당 모델은 듀얼캡 차체와 높은 지상고를 포함 넉넉한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외신은 스파이샷을 빠르게 전하며 기아의 신형 픽업트럭은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5인승 구조와 뒤쪽의 개방형 적재 공간이 높은 실용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서 기아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대해 언급했지만 최근 목격된 프로토타입은 내연기관 모델로 보이고 모하비의 프레임 바디와 디젤엔진은 전동화 전환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기아의 픽업트럭 개발 소식은 현대차가 2021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본격 양산에 나서며 가시화됐다. 일부 외신은 기아의 첫 픽업트럭은 현대차 픽업과 설계 방식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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