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 혼다 CR-V, 클래리티 대체할 수소 전기차로...美 현지 생산과 판매까지

  • 입력 2022.12.05 13: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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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라인업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소형 SUV CR-V가 수소 전기차(FCEV)로도 개발된다. 혼다는 최근 2023년형 CR-V(사진)를 기반으로 한 FCEV 개발을 공식화했다. CR-V FCEV는 혼다의 미국 오하이오주 매리스빌 공장에서 생산을 전담해 현지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혼다는 지난 2006년 콘셉트 FCX를 공개하고 수소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8년 콘셉트의 양산 모델 FCX 클래리티(Clarity)를 출시하고 일반 판매가 아닌 한정된 물량의 리스 형태로만 판매했다. 2016년 2세대 출시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라인업을 확장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2021년 생산을 종료했다.

클래리티 단종 후 혼다가 더 이상 수소전기차 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혼다가 CR-V를 기반으로 한 FCEV CR-V는 오는 2024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클래리티 이후 신규 모델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는 보여줬다.

FCEV CR-V 역시 일반 판매가 아닌 소량 생산으로 제한된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클래리티의 개량형이 탑재된다. 2세대 클래러티 퓨얼셀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0kW,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했다. 수소 탱크의 저장 용량은 5.46kg, 이를 통해 최대 589km(미국 EPA)를 달릴 수 있었다.

한편 혼다가 수소 전기차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FCEV CR-V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진 일본이 수소 연료를 통한 반전의 기회를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요타도 최근 양산 모델인 미라이 등 수소 전기차를 통해 전동화 모델 범위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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