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만 대의 흉기, 테슬라 오토파일럿...美 관련 사망 사고 11건 중 10건과 관련

  • 입력 2022.10.21 08:39
  • 수정 2022.10.21 09: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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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동 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례가 지난 4개월 사이 11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교통안전국(NHTSA)은 이 가운데 10건이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1건은 확인 결과 자동운전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적인 부분 자동화 수준인 레벨2 시스템에 불과한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관련 사망 사고 전부와 관련된 셈이다.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장애물, 차선, 보행자 등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오토파일럿이 특히 이륜차 관련 사고가 많았던 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관련 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이륜차가 4건을 차지했다. 미국의 교통안전관련단체들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장착 차량 83만대가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특히 이륜차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토파일럿 작동 중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테슬라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비영리 기관인 자동차안전센터는 "2016년부터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NHTSA도 조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율주행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시스템을 장착하지 않은 차보다 안전하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비난이 거세다. 자동차안전센터는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아닌 아무 관련없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라고 테슬라의 미온적 태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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