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주빈국 ‘캐나다 데이' 데일 낼리 장관 "한국에 수소 수출 적극 검토"

  • 입력 2022.09.02 09: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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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MEET 캐나다 컨트리데이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크리스 말레이니 AIHA 디렉터(H2 MEET 조직위 제공)
H2 MEET 캐나다 컨트리데이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크리스 말레이니 AIHA 디렉터(H2 MEET 조직위 제공)

캐나다가 한국에 수소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데일 낼리(Dale Nally) 앨버타주 에너지부 천연가스 전력 책임장관은 1일 오후 열린 H2 MEET 주빈국 ‘캐나다 데이’에서 축사를 통해 "향후 2.5조에서 11조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경제에서 앨버타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수출하기 위해선 아직 많은 장벽이 남아있음에도 앨버타 주는 수소에 대한 거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향후 2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있으며 탄소 포집과 저장에 적합한 지리적 요건과 기술력은 경제성 뛰어난 수소생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앨버타의 수소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기업을 목격했고, 그중 많은 기업이 깨끗한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설계하기 위해 캐나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한국도 앨버타 주의 수소 잠재력을 주목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고, 탄소저장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으로 수소생산과 연료전지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H2 MEET 조직위원회는 캐나다를 주빈국으로 초청한 것도 이런 이유다. 따라서 캐나다를 통해 국내 수소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열린 ‘캐나다 데이’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캐나다 데이에서 앨버타 산업중심지 협회(AIHA) 크리스 말레이니(Chris Malayney) 디렉터는 '앨버타주의 블루수소 생산능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앨버타주의 산업중심지(AIH)는 캐나다의 가장 큰 탄화수소 공정 지역으로 4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AIH는 전 세계 최대 10%의 달하는 탄소포집, 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앨버타 주정부는 2022년, 6개의 새로운 탄소저장 허브를 AIH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든 오코넬(Brendan O’Connell) 앨버타투자청 디렉터는 “한국은 수소경제를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국가로, 목표달성을 위해 상당량의 수소수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암모니아는 수소를 전 세계에 운반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며, 앨버타 주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암모니아를 한국에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앨버타 주는 ‘수소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수소생산에서 수출까지 어이지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헤이든 오드(Hayden Ord)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 정책분석수석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는 2021년 수소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으며, 수소생산, 활용, 수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63개 중장기 정책과제를 설정하고 지원하고 있다”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2050년까지 약 3,050억 달러,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의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수소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H2 MEET 2022는 이날 ‘캐나다 데이’에 이어 ‘호주 데이’가 진행됐으며, 전시 3일차인 9월 2일에는 프랑스와 스페인, 미국, 영국, 중국의 프로그램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H2 MEET 2022는 오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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