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버티는 자동차, 8월 11.8% 증가...내수 5000대 넘긴 차 쏘렌토 유일

  • 입력 2022.09.02 07:48
  • 수정 2022.09.02 07: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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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수출로 버텼다. 8월 우리나라 완성차 실적을 종합한 결과 국내 판매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 감소한 10만 5091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4.8% 증가한 51만 65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8월 총 판매량은 11.8% 증가한 61만 5156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국내가 8.8% 감소한 89만 6111대, 해외는 0.5% 증가한 388만 8162대다. 총 누적 판매량은 1.4% 감소한 480만 4194대다. 8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판매에 주력하고 수출 비중이 큰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 실적이 개선된 효과다. 

현대차는 국내 4만 9224대, 해외 28만 5570대로 총 33만 47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5% 줄었고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4.7% 늘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4606대(승용 기준)를 기록한 그랜저다. 이 밖에 소형 트럭 포터 7792대, 제네시스 브랜드는 9617대를 팔았다. 

기아는 국내 4만 1404대, 해외 19만 8483대로 10.4% 증가한 23만 9887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1.0%,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2.6% 늘었다. 기아 모델 가운데 쏘렌토는 5674대를 팔아 8월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국내 3590대, 수출 1만 4618대로 총 1만 820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24.3%로 크게 줄었지만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끈 수출은 23.1% 늘면서 총 판매량은 9.6% 증가율을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수출은 8572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지엠 모델은 1198대를 기록한 경차 스파크다.

기아 쏘렌토가 5674대를 팔아 8월 내수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기아 쏘렌토가 5674대를 팔아 8월 내수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신차 토레스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쌍용차는 올해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 쌍용차 8월 국내 판매는 6923대, 수출은 3752대를 각각 기록하면서 총 판매량이 38.7% 증가한 1만 675대를 기록했다. 토레스 8월 판매 대수는 3637대, 렉스턴 스포츠는 2121대를 각각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3950대, 수출 7672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4% 증가한 총 1만 1622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14.2% 줄었고 XM3가 주도한 수출은 80.9% 늘었다. XM3 수출은 총 5968대로 이 가운데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60%(3602대)를 차치했다. 

한편 8월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8% 증가한 980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19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 EV6는 1672대를 각각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는 현대차가 4969대, 기아 4511대, 쉐보레가 323대를 팔았다.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데다 반도체로 시작한 이슈가 다른 부품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져 국내 및 해외 보두 부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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