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코다 또는 세아트' 신규 브랜드 도입 추진...탈 디젤 박차

  • 입력 2022.03.31 10: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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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그룹이 올 한해 22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신규 브랜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신차 중에는 디젤 엔진을 대체할 가솔린 모델과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Q4 e-트론' 등 전기 신차가 대거 포함돼 있다고 밝혀 탈 디젤과 함께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코리아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처음 가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그룹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구축과 사업 모델 다각화, 조직적 변혁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본사 전략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그룹과 브랜드 간 시너지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는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건실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1개의 신차를 공개해 4만 838대 판매 기록을 세운 폭스바겐그룹은 앞서 공개한 폭스바겐 아테온과 골프를 시작으로 올해 총 22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여기에는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전기차 4종이 포함돼 있다. 그룹은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29개소로 확충하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개소를 갖츨 계획이다. 또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 수를 늘려 전기차 스페셜리스트(EIP) 587명, 고전압 테크니션(HVT) 122명, 그리고 고전압 전문가 12명을 양성한다. 충전인프라 측면에서는 딜러 네트워크에 충전기 설치를 이어가고 그 중 150kW급 고속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갖춘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고객 전용 예약서비스, 차징-온-디맨드 서비스, 홈 차징과 같은 다양한 충전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별로 폭스바겐은 더 많은 가솔린 및 전기차 모델로 파워트레인 다양화에 주력한다. 아우디는 A-세그먼트 부문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 A3 및 전기차 4종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람보르기니는올 한 해 3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는 한국을 전 세계 Top 5 시장 중 한 곳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폭스바겐그룹 계열 가운데 신규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언급돼 관심을 끌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에는 10개의 브랜드가 속해있다. 

이 가운데 볼륨 브랜드로 분류되는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 중 적어도 하나의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틸 셰어 사장은 "신규 브랜드에 대한 사업기회를 도모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총 81개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4만 838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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