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7배, 변덕스러운 날씨 결빙 교통사고 급증...오전 6시-10시 집중

  • 입력 2021.12.22 10: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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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오르는 일이 반복하고 있다. 낮과 밤 온도차가 커지면서 상온에서도 도로가 어는 일이 많아 결빙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도로노면 결빙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했다. 따라서 출ㆍ퇴근 시간대 안전 운전과 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총 4800여 건이다. 2020년에는 527건 사고로 사망자 14명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 시간대 노면 결빙 교통사고건수는 전체 교통사고 해당시간대 사고 구성비(15.8%)보다 2배 이상 높은 39.4%를 차지했다.

결빙 교통사고를 도로형태별로 살펴보면 단일로에서 발생한 사고비율이 높았다. 특히 교량 위는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0.6%)과 비교해 노면 결빙사고 비중(5.6%)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겨울철 일반도로보다 온도가 낮은 교량 특성으로 감속운행과 넉넉한 차간거리 유지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2021년 결빙사고 다발지역’ 68개소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또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해야 한다"며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만큼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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