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 반도체 부족 영향 속 '친환경차 점유율 26%' 차지

  • 입력 2021.12.21 09:28
  • 수정 2021.12.21 09:2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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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심화로 전년 동월 대비 18%, 2019년 11월 대비 29% 감소한 85만5281대를 기록했다. 11월 유럽 25개 국가 신차 판매는 지난 30년 동안 집계된 11월 판매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21일 자동차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2019년 11월에 비해 29% 감소했다. 

자토 다이내믹스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뇨스는 "시장이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현재 문제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부족과 관련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경험한 락다운과 반도체 부족 현상을 고려할 때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층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통해 내년 공급난이 해소되면 신차 판매는 크게 증가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소비자가 현재 구매 패턴에 적응해 현재 차량을 더 오래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유럽 친환경차 판매는 꾸준히 상승 중으로 지난달 21만7709대가 등록되며 점유율 2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디젤차는 18%, 가솔린은 53% 점유율을 나타냈다. 

친환경차 판매 성장은 각국 정부와 완성차 업체의 방향성 이동과 함께 대중의 관심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무뇨스 연구원은 "지금 같은 환경에서 신차를 구매한다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전기차에 더 쉽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유럽 지역 순수전기차 베스트셀링 차량은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하고 이어 르노 조에, 다치아 스프링 순을 기록했다. 플러그인 모델 중에는 푸조 3008, 볼보 XC40, 포드 쿠가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 순위는 르노 클리오, 다치아 산데로, 푸조 208 순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라 폭스바겐 골프와 토요타 야리스는 전월 대비 각각 72%, 65% 감소했다. 이 밖에 현대차 투싼은 신모델 투입으로 10위권 내 진입하고 테슬라는 모델 3 판매를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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