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3분기 적자 확대에 생산 목표 달성 불가능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 입력 2021.12.20 10:58
  • 수정 2021.12.20 11: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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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전통의 미국 완성차 브랜드 포드, 제네럴 모터스 등을 뛰어넘으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생산 목표 달성 차질이 예상되자 주가가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은 전날보다 10.26% 하락한 97.70달러에 장을 마감한 이후 프리마켓에서 0.04% 추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주당 172.0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리비안 주식이 100달러 선이 무너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뉴욕 증시 첫 거래에서 100.73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800억 달러를 단번에 넘어선 과도 비교된다. 

리비안의 이번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CEO 알제이 스카린지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1200대 생산 목표 달성에는 수백대가 부족하다"라며 "R1T 픽업 트럭, R1S SUV, 아마존 배달 밴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복잡한 오케스트라 합주와 같다"라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리비안은 조지아에 50억 달러 규모 신규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해당 시설 건설이 내년 여름에 시작되고 2024년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 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신규 브랜드에게 최근의 심각한 공급망 문제는 생산량을 늘리는데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라며 "다만 리비안은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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