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 연간 10만개 생산하는 배터리 공장 착공 '미국 진출 위한 교두보'

  • 입력 2021.12.13 13:26
  • 수정 2021.12.13 13: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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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동차 제작사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 승용 및 버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자체 배터리 공장의 착공에 돌입했다. 해당 시설에선 연간 10만개 리튬이온배터리가 우선 생산되고 향후 100만개 배터리팩 생산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신규 배터리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고 전하며 4조 동(1억7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통해 전기차와 버스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해당 공장의 생산 캐파는 연 10만개 배터리팩을 시작으로 향후 100만개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빈패스트는 '2021 LA 오토쇼'를 통해 내년 미국 시장에 출시될 2종의 순수전기 SUV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년 로스앤젤레스 플라야 비스타 지역에 미국 본사를 설립하는 빈패스트는 약 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VF e35와 VF e36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 모델 Y,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경쟁모델로 출시되는 빈패스트 VF e35는 분할된 전면부 헤드램프와 차체 폭을 강조한 LED 라이트 바 등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부는 크롬 트림으로 고급감을 강조하고 후면부는 LED 테일램프와 깔끔한 V자 형태 라이트 바를 통해 전면과 디자인 통일성을 강조했다. 참고로 해당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 운송 디자인그룹 피닌파리나에서 담당했다. 

빈패스트는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201마력을 발휘하는 단일 모터 구성과 402마력의 듀얼 모터 구성을 띠고 일반 모델의 경우 완전충전시 최대 459km, 대형 배터리 탑재의 경우 499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빈패스트 VF e35와 VF e36 순수전기차는 모두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회사는 초기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판매를 활성화하고 향후에는 미국 전역에 60개 이상의 쇼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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