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 여름 독일 함부르크 일대에서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센서를 탑재한 마이크로버스 'ID. 버즈(ID.Buzz)' 전동화 모델 테스트에 돌입한 가운데 해당 모델의 양산형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4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최근 폭스바겐 ID. 5 온라인 데뷔 영상 속에는 화려한 랩핑으로 차체를 감싼 ID. 버즈 양산형 모델이 첫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ID. 버즈 외관은 전면부에서 콘셉트카보다 넓어진 후드 패널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헤드램프 사이 대형 LED바를 탑재한 모습이다. 여기에 중앙에 브랜드 로고가 삽입되고 하단 공기흡입구는 예상보다 확대됐다.
측면은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이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는데 이는 콘셉트카보다 더 뚜렷한 모습이다. 또 리어 필러 역시 보다 얇아졌다. 후면부는 대형 테일게이트와 수평으로 장착된 LED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외신은 ID. 버즈의 경우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 용량은 차체 휠베이스에 따라 최소 48kWh에서 최대 111kWh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 여름 독일 함부르크 일대에서 ID. 버즈 주행 테스트에 돌입하고 해당 모델에는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ID. 버즈에는 라이다, 레이더 및 카메라 센서가 탑재되고 아르고 AI를 통해 최대 400미터 주변 물체를 감지한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5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아르고 AI 자율주행 시스템이 ID. 버즈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들의 목표는 'MOIA'가 현재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승차 요청 및 공유 개념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5년 내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도시 내에서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D. 버즈 양산형 모델은 당장 내년 독일 하노버에서 생산되어 유럽 시장을 우선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