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리비안' 아마존이 지분 20% 보유

  • 입력 2021.11.01 10: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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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언급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이달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분 투자 비율을 공개했다.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포드의 지원을 받으며 제2의 테슬라로 언급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이달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아마존은 리비안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우선주 포함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평가액 기준으로 38억 달러, 한화 약 4조4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비안의 또 다른 투자자 포드는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만 리비안에 1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 아마존은 앞서 리비안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 계약을 체결하고 그 첫 물량 1만대가 올 연말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NHTSA에 최근 제출된 보고서에는 아마존의 배송용 전기승합차는 크기에 따라 500 VAN, 700 VAN, 900 VAN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되고 차명 앞 숫자는 차량의 적재하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 VAN의 경우 운전석을 좌측과 우측 선택적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배송용 전기승합차의 경우 리비안의 R1T, R1S와 동일한 기본 스케이트보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쿼드 모터는 제공되지 않고 전륜 구동 싱글 모터와 전륜 듀얼 모터, 사륜 듀얼 모터 구성을 띠게 된다. 리비안은 해당 차량의 배터리 용량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지 언론은 500 VAN과 700 VAN의 경우 완전충전시 최대 150마일(약 240km)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달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리비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아마존은 첫 배송 후 4년 동안 리비안의 배송용 전기승합차 독점권을 갖게 되고 그 후 2년 동안 구매를 먼저 거부할 권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계약 서류에는 아마존이 리비안의 배송용 전기승합차를 반듯이 구매할 의무는 없으며 여전히 다른 잠재적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다고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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