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절대우위’로 승부

  • 입력 2012.08.27 08: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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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고 인피니티 브랜드 최초의 디젤 세단으로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에 도전하기 위해 M30d를 출시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M30d 미디어 시승회에서 독일 디젤 모델에 강력한 도전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한 연료 효율성 개선에 주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M30d는 엔진 다운사이징에 따른 성능의 포기없이 친환경 추세에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이 추구하는 자동차의 가치는 레이싱 게임과 같이 ‘달리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이며 이를 위해 3.7리터, 5.7리터급 디젤 라인업과 4륜구동형 디젤 모델도 곧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이다.

Q. 오늘 M30d를 타보니 옵션도 많고 차도 편하다. 일반적 소비자들이 느낄 때, 다른 경쟁사의 차종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팔 것인지?

A. 차별화 부분은 최근 추세처럼 친환경적인 부분만을 생각해 배기량을 떨어뜨리며 퍼포먼스를 희생하고 싶지는 않다. 차에 맞는 엔진을 탑재, 주행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스펙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경쟁차에 비해 상당히 훌륭하다고 자부한다. 또한 가격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슬로건 중 하나는 ‘절대 우위’다. 가속성능, 퍼포먼스, 인테리어, 편의장치 등 무엇 하나 경쟁차종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고 경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이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는 늘 고민하고 있다. 감성품질과 퍼포먼스를 알리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예를 들면 고객들을 초청하여 직접 시승 기회를 제공해 진정한 럭셔리 그리고 인스파이어드 퍼포먼스(Inspired Performance)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2.0 리터 디젤엔진을 G시리즈에 탑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 디젤엔진이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있는가?

A. 2.0 디젤엔진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적으로 다양한 파워 유닛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M을 주력으로 올릴 예정이라면, 닛산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중형 이하는 닛산, 고급차는 인피니티라는 전략을 택한 것인가?
A. 대형차, 소형차로 구분하지 않겠다. 어떠한 수준이 가장 적당한지 레벨을 생각해야 한다. 닛산은 가족에서부터 스포츠 마인드를 가진 젊은이들까지 탈 수 있는 차, 큐브로부터 GT-R까지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단순히 사이즈가 큰 고급 차만 판매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퍼포먼스, 서비스 등을 강조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절대우위’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쟁차종의 판매량에 대한 ‘절대우위’도 생각하고 있는지? 경쟁차종의 판매량을 어느 정도 뺏어올 계획인가?

A. 브랜드 어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차량의 디자인은 매우 유니크하고 고급스럽다. 따라서 경쟁차량의 판매대수 대비 얼마를 팔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USP(Unique Selling Point)를 고객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고객이 있는 곳에 찾아가는 마케팅, 문화 마케팅 등 인피니티의 접근 방식을 보고 우리 차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9월 렉서스에서 ES클래스가 나온다고 한다. 렉서스에서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인데 M30d도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이 있는가?

A.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대중화된 마케팅보다 특화된 마케팅, 예를 들어 고객시승 강화나 컬쳐 마케팅과 같은 것을 진행할 것이다. 물론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해 알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많은 스터디를 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편의, 감성품질을 전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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