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ㆍ시트로엥, 도요타에 경상용차 공급 협약

  • 입력 2012.07.23 18:35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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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로엥 상용밴 점피

도요타가 유럽 시장에서 PSA 푸조 시트로엥의 경상용차를 공급 받아 판매한다. 도요타와 PSA 푸조 시트로엥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상용차 공급 및 판매에 대한 합의를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PSA 푸조 시트로엥이 공급하는 경상용차를 2013년 2분기부터 자사 브랜드로 유럽시장에서 판매하게 된다.

도요타가 판매하게 될 경상용차 모델은 푸조 익스퍼트와 시트로엥 점피와 같은 중형급 밴이다. 푸조 시트로엥이 생산하게 될 차세대 모델에 대한 공급 및 판매계약도 이번 협약에 포함돼 있다.

도요타 유럽지사는 다음 세대 상품에 개발과 산업 투자 비용에 참여하게 되지만 공동투자 또는 공동 생산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와 푸조 시트로엥의 이번 합의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상용차 판매 확대를 노린 도요타와 최근 공장 폐쇄설까지 나돌고 있는 푸조가 안정적인 공장 가동율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디를러 리로이 도요타 유럽지사장은 "경상용차 부문은 유럽 전 지역에 걸쳐 중요한 부문"이라며 "푸조 시트로엥과 힘을 합쳐 주요 고객들에게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크리스토프 퀘마드 PSA 푸조 시트로엥 부사장도 "협의안은 경상용차의 다음 세대 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있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이번 협약은 오는 2020년까지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0일 프랑스 북부에 있는 푸조 시트로앵 그룹의 세블노아 공장이 도요타 자동차를 위탁생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푸조가 최근 판매 부진에 따른 공장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연간 5000대에서 1만대 정도의 도요타 모델을 위탁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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