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백만 마일 배터리 공개되나?' 배터리 데이 9월 15일 예정

  • 입력 2020.06.23 13: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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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올해 주주총회 및 '배터리 데이(Battery Day)'를 9월 15일로 제시했다고 미 CNBC 방송이 현지 시간으로 22일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이번 행사에서 배터리셀 생산 시스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올해 주주총회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연되어 왔으며 이번 일론 머스크의 트윗은 이 같은 주주총회 연기 소식이 전해진 이틀 후 곧 바로 공개됐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테슬라가 올해 말 중국에서 생산될 모델 3 세단에 신형 배터리 장착을 계획한 바 있으며 9월 예정된 배터리셀 생산 시스템 투어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가 일명 '백만 마일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으며 해당 배터리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은 가격에 수명과 저장용량 또한 현재 보다 획기적으로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전기차의 대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가 개발 중인 신형 배터리는 코발트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화학 성분을 변형해 더 오랜 시간 동안 더욱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테슬라는 네바다 기가팩토리 크기의 약 30배에 달하는 대규모 테라 팩토리를 건립해 인건비 감축과 생산량 증대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서 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보급 실적을 바탕으로 전기차 제조사에서 에너지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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