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하반기 출시될 '타이칸' 테슬라 모델 S 견제한 가격 책정

  • 입력 2020.06.17 10:09
  • 수정 2020.06.17 10:1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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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가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판매 가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될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으로 테슬라 '모델 S'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소재 청담 스튜디오에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상반기 경영 성과 및 향후 브랜드 미래 전략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첫 미디어 행사로 상반기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주요 계획 및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는 2018년, 2019년 연속으로 4200대 이상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포르쉐 미래 제품 전략의 초석을 다졌다"라며 "올 상반기에도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 카이엔 쿠페 등 매력적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5월 기준 3433대라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역시 카이엔 및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타이칸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포르쉐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가격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가치 중심 성장'이라는 장기 목표를 추구하며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적극적 국내 투자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시될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는 2억336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앞서 국내 판매 중인 테슬라 모델 S(1억799만원~1억3299만원)와 유사한 가격대로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출시와 본격적 전동화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며,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게어만 대표는 "2020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투자의 단계를 거쳐온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타이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진정한 포르쉐를 약속했던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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