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제 테슬라 세미 트럭을 대량 생산해야 할 때"

  • 입력 2020.06.11 08: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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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테슬라 '세미(Semi)' 전기 트럭의 양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첫 공개된 세미 트럭은 실제 양산형의 경우 디자인 부분에서도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제 전력을 다해 테슬라 세미를 대량 생산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세미 트럭의 구체적 양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테슬라는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테슬라 세미 트럭의 첫 고객 인도 물량을 2021년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머스크 CEO가 2021년 고객 인도를 고수할 계획이라면 직원들에게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는 말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이메일에서 세미 트럭의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은 네바다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일부 상용차는 다른 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공장 폐쇄 후 재가동과 관련해 앨러미다 카운티와 공개적인 다툼을 벌였던 머스크 CEO의 행보를 고려할 때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프리몬트 생산시설이 세미 트럭 양산에 합류하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테슬라 세미 트럭은 한번 충전으로 800km에 가까운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오토 브레이킹 등 자동 안전 주행 장치들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세미 트럭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5초대로 기존 트럭과 비교해 압도적인 순발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8만 파운드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20초 이내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는 2017년 첫 발표 당시 세미 트럭의 생산을 2019년으로 예정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올해 한정 수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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