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증강현실에 투자' 삼성전자, 차량용 AR 글래스 특허 출원

  • 입력 2020.06.08 09:45
  • 수정 2020.06.08 09: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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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출시한 제네시스 'GV80'에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가 차량용 AR 글래스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최초로 선보였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띄우고, 최적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차는 GV80에 이어 지난 3월 새롭게 출시한 3세대 신형 G80에도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등 신차에 순차 적용 중이다.

또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차량용 증강현실 글래스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증강현실 제어 장치, 이를 이용한 증강현실 구현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증강현실 구현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및 미국 특허청에 해당 특허를 출원했다. 공개된 문서를 살펴보면 해당 증강현실 글래스는 차량용 카메라와 연동되고 주행 중인 도로를 비추며 목적지 안내를 위한 차선 이동과 고속도로 위 관련 정보를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증강현실 글래스의 경우 단순 목적지 안내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차량 내 커넥티드 시스템과 연결돼 간편 결제 서비스 등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삼성을 비롯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증강 및 가상현실 글래스 출시 일정을 공개하거나 특허를 출원하며 해당 분야 선점을 위한 시장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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