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타개, 닛산 비용 절감의 희생양이 된 '닷선' 또 폐지 위기

  • 입력 2020.05.14 12:26
  • 수정 2020.05.14 12:40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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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계열 닷선(Datsun) 브랜드가 다시 폐기될 처지가 됐다. 27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닛산이 닷선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닛산에 따르면 이미 인도네시아에 있는 닷선의 생산 라인을 폐쇄했다.

닷선은 1914년 출발해 1931년 닛산 계열로 편입돼 첫 생산을 시작했으나 1986년 폐지됐다가 2013년 신흥 경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부활했지만 다시 폐지될 운명이 됐다. 닛산은 2013년 부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시장에서 저가로 팔리는 모델에 닷선 앰블럼을 붙여왔다.

닛산은 닷선의 폐지와 함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닛산은 오는 28일 닷선 브랜드의 폐지와 함께 마케팅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닛산은 2018년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전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구속된 이후 발생한 경영 공백과 판매 부진에 이어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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