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5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 Y · 머스탱 마하 E' 경쟁

  • 입력 2020.05.13 15:00
  • 수정 2020.05.13 15: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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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EV 콘셉트카 '45'의 양산형 모델이 내년 1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중 포착됐다. 관련 업계는 해당 모델이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 E에 필적하는 크로스오버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13일 일부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순수전기차 45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를 앞두고 개발코드명 'NE'의 양산 계획을 내부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형태로 세계 최초 공개된 해당 모델은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콘셉트카 디자인이 상당 부분 양산차에 적용된 45 순수전기차는 외관 디자인에서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는 요소가 반영되며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정육면체 모양의 램프인 '키네틱 큐브 램프(Kinetic Cube Lamp)'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물리적 움직임이 더해진 진보된 방식을 표현했는데 양산차에선 LED 패널 형태로 재해석될 예정이다. 그리고 해당 방식은 후면부 테일램프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45 순수전기차의 측면부는 윈도우 라인 DLO(Day Light Opening)과 날렵한 각도로 꺾인 C 필러를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사이드미러는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CMS(Camera Monitoring System) 기기가 장착돼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또 현대차는 다양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의 후면부는 C 필러에 내장된 날개 형상의 4개의 스포일러를 통해 과거 포니 쿠페 콘셉트 C 필러의 공기구멍 4개의 형상을 유지했으며, 그 기능을 변형해 고속주행 시 움직이도록 디자인됐다.

45 순수전기차의 실내는 나무와 패브릭, 가죽 소재를 크래쉬패드, 도어, 시트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며, 슬림 시트로 더욱 넓어진 공간이 안락함을 선사한다. 또 해당 모델은 바닥면에 배터리팩을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스타일을 통해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마치 거실은 연상시키는 편안한 공간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EV 콘셉트카 45의 내장은 차량 내부가 거실 내 가구의 일부로 보이도록 기존의 여타 자동차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당 플랫폼 공유를 통해 테슬라 등 세계적 전기차 기업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새로운 전환점을 45 순수전기차로 잡고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순수전기차 16종을 포함 56만대 수준의 판매 목표를 새롭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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