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 맞지? 스파이샷 최초 포착...쌍용차 계획이 다 있구나

  • 입력 2020.05.12 12: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6월부터 생산을 중단한 쌍용차 티볼리 에어로 보이는 위장막 차량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영난으로 신차 개발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무색하게 쌍용차 공장이 있는 평택 인근에서 포착된 위장막 차량은 차체의 길이와 살짝 드러난 측면으로 봤을 때 티볼리 에어가 확실했다. 

쌍용차는 관련된 사항에 대해 입을 다물었지만 티볼리 에어의 부활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자주 언급돼 왔다. 같은 차급에서도 보다 큰 사이즈의 SUV를 선호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롱보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2016년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으로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4440mm의 전장으로 확보한 공간 활용성으로 제법 인기가 높았던 모델이다. 새롭게 부활하는 티볼리 에어의 제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수출용 티볼리 에어가 계속 생산돼 왔다는 점에서 파워 트레인과 사이즈 제원보다는 외관의 포인트와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보강하는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외관의 경우 기존 티볼리와 기본 형태는 유사하지만 전면과 후면의 범퍼 주변부를 크게 변경하고 LED를 적용한 램프류로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하고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최근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포콘' 등 첨단 사양도 추가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 에어의 부활 소식은 라인업 확장과 함께 근거없는 소문으로 위축된 쌍용차 전체의 분위기를 다 잡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티볼리 에어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경영난으로 신차 개발이 중단됐다는 억측과 달리 "쌍용차 연구소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부활과 함께 하반기 G4 렉스턴 페이스 리프트, 내년 초에는 순수 전기차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도 "올해는 물론 장기적 신차 개발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볼리 에어는 부활 이후 코란도와 티볼리의 틈새를 보완하는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