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러 쥐고 아빠 차 몰고 나온 5세 소년 '람보르기니 사러 가는 중'

  • 입력 2020.05.08 08: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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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의 5세 소년이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사기 위해 부모의 자동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적발됐다. 현지 시간으로 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날 15번 고속도로에서 3개 차선을 방향지시등도 없이 달리는 한 대의 SUV 차량을 발견하고 갓길에 멈춰 세웠다. 해당 차량은 발견 당시 제한속도 70마일 고속도로를 32마일로 달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릭 모건 경관은 운전자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차량에 다가갔는데 멈춰 세운 자동차 운전석에는 5살짜리 소년이 홀로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 소년은 람보르기니를 사러 캘리포니아의 한 전시장을 가기 위해 부모의 자동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머니에는 단지 3달러만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년은 그동안 붉은색 람보르기니를 소유하는 꿈을 갖고 있었으며 평소에도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데 몇 시간씩 보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부모 몰래 차량을 직접 몰고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주 관할 경찰 당국은 소년이 고속도로를 약 4km 주행했으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만큼 소년의 부모를 처벌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소년의 꿈을 실현시켜 주겠다는 제안이 쏟아졌다. 이 결과 소년은 하루 만에 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운전자의 차량을 함께 동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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