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은 테슬라' 3월 中시장 판매 사상 최고치 경신

  • 입력 2020.04.17 14:00
  • 수정 2020.04.17 20: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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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고치 판매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 테슬라의 고공행진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17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대확산 여파에도 테슬라 판매는 1만2709대를 기록해 전월 2314대에 비해 약 450%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중국 신차 판매가 150만대에서 31만대로 79% 급감한 것을 비교하면 테슬라의 최고치 판매 기록 경신은 더욱 돋보이는 수치다.

또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252만대에서 143만대로 4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테슬라는 1만2709대의 차량 중 1만160대가 등록됐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말에서 2월 사이 약 10일간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을 중단했다. 다만 여느 브랜드보다 가동 중단 기간이 짧았고 미국의 경우 전면 중단이 3월말 실시되어 지난달 중국 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에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3 롱레인지 RWD와 퍼포먼스 모델의 추가 생산 계획까지 밝혀지며 고율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아 중국시장에서 테슬라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신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테슬라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8만8400대의 고객 인도를 완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7만9900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11만여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는 모델 S와 모델 X가 1만5390대 생산되고 1만2200대 고객 인도를 마쳤으며 모델 3와 모델 Y의 경우 8만7282대 생산, 7만6200대 인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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