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말만하면 인공지능 코란도 · 카투홈으로 똑똑 티볼리

  • 입력 2020.04.08 09:19
  • 수정 2020.04.08 09:2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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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 버튼을 누르고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이야?"라고 말하자 코란도는 위키백과의 자료를 근거로 "지구의 나이는 46억년 입니다"라고 답한다. 버튼을 다시 누른 뒤 "000에게 46억년이라고 문자 보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문자를 보냅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메시지를 받는 사람, 내용이 센터페시아 상단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운전자는 가볍게 화면에 표시된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문자 전송이 완료된다.

여기에 더해 티볼리는 차량 내에서 원격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 일부 전자제품의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다. 홈 IOT, 카투홈 서비스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앞서 해외 모터쇼 현장에서 해당 기술을 처음 접한 뒤 곧 자동차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 양산차를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자동차가 이달 초 브랜드 내 볼륨 모델인 코란도와 티볼리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을 탑재하고 '리스펙(RE:SPEC)' 타이틀을 붙여 새롭게 출시했다. 먼저 인포콘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커넥트(connect)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을 통해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의미한다. 여기에 쌍용차는 코란도와 티볼리에 '리스펙'이라는 수식어를 더해 고객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표면적으로 전달하고 중의적 표현으로 스펙이 완전히 바뀐 신차 감성까지 불어넣었다. 조금 과한 마케팅적 표현으로 전달되지만 사실 최근 다시 만난 코란도와 티볼리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자동차로 변신한 건 분명했다. 여기에 경쟁모델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격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발휘했다.

쌍용차 리스펙 시리즈에 탑재된 인포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 서비스 항목으로는 실시간 교통정보 및 맵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과 함께 차량 시동 및 에어컨 · 히터 등 공조와 도어 개폐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여기에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10년 무상으로 제공해 만약의 사고 시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따른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경쟁 브랜드 대비 눈에 띄는 항목이다.

이 밖에도 인포콘 서비스에는 앞서 언급한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을 LG유플러스 서비스 가입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와 번역, 인물 등 다양한 지식검색도 가능하며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은 물론 네이버가 제공하는 아동, 뉴스, 영어 학습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원격제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2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 요금제 가입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상품성 개선 모델인 만큼 커넥티드카 서비스 외에도 코란도의 경우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선택사양 중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과 통풍시트, 9인치 내비게이션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한 티볼리 가솔린 모델의 경우 저공해차 3종 인증을 통과해 혼잡통행료 면제와 공영주차장 할인이 가능하고 새롭게 차선중앙유지보조 기능이 적용되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코란도에는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을 기본으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 동급 최다 7에어백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한 부분도 눈에 띈다. 여기에 동급에선 처음으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를 통해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하고 엔트리 모델부터 차선중앙유지보조, 긴급제동보조, 차선 유지보조, 앞차 출발 알림, 부주의 운전경보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티볼리의 경우는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 탑승객하차보조를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여기에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를 적용하고 특히, 과도한 힘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시켜 가슴 상해를 막아 주는 CLT 벨트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사고 시 2차 피해를 최소화시켰다.

리스펙 코란도의 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모델 2197만원~2831만원, 디젤 모델은 트림별로 163만원을 추가함으로써 선택할 수 있다. 리스펙 티볼리는 가솔린 모델 1640만원~2235만원, 디젤 모델 2219만원~245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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