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e-골프가 계속 생산되는 이유 'ID.3 소프트웨어 문제?'

  • 입력 2020.04.06 11:02
  • 수정 2020.04.06 11:4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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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차세대 순수전기차 'ID.3' 생산 이후 판매를 종료하기로 한 골프 전기차 'e-골프'가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수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앞선 ID.3 소프트웨어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6일 모터원닷컴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현재까지 e-골프의 생산을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폭스바겐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e-골프는 생산되고 내년말까지 고객 인도가 예정된 것으로 알렸다.

당초 폭스바겐은 차세대 순수전기차 ID.3를 공개하며 올 여름부터 신차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ID.3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면 앞서 판매되던 e-골프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 ID.3의 고객 인도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e-골프는 판매되고있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은 폭스바겐이 유럽연합의 새로운 배출가스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선 더 많은 배터리전기차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또 일각에선 여전히 e-골프의 수요가 높으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의 미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한편에선 앞서 문제가 제기된 ID.3 소프트웨어 오류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로인해 고객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폭스바겐은 내부적으로 상당기간 e-골프로 해당 세그먼트를 방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폭스바겐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ID.3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45kWh에서 77kWh 사이의 3가지 용량의 배터리 옵션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선택에 따라 330km에서 최대 550km의 범위 내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충분한 충전 용량 덕분에 약 30분만에 290km를 달릴 수 있는 만큼의 충전이 가능하다. 차체 바닥 2개의 배터리팩을 통해 뒷바퀴를 움직이는 ID.3에는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기본 모델의 경우 147마력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이들 모두는 최대 31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현행 판매되는 골프와 유사한 크기를 보이는 ID.3는 골프에 비해 145mm 더 긴 2765mm의 휠베이스를 제공하고 트렁크 용량은 380lt이다. 실내 대시보드에는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클러스터와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10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차량 대부분의 컨트롤은 운전대 터치 패널을 통해 작동하고 '헬로 ID' 음성명령을 통한 제어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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