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토드 FIA 회장, KARA 교통안전캠페인 지원 약속

  • 입력 2012.07.09 11: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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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이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 'Action For Road Safety'의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KARA에 따르면 지난 7일 변동식 회장이 체코 프라하(6월26~30일)에서 열린 2012 FIA 컨퍼런스에서 장 토드 FIA 회장과 만나 한국에서의 Action For Road Safety 캠페인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FIA는 이번 회담기간 중 한국의 캠페인 활동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낸 것을 전해졌다. 장 토드 회장은 “Action For Road Safety는 FIA가 중장기적으로 중점 추진 중인 캠페인이며 한국이 솔선수범해 모범적으로 참여해 준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2013년 이후에도 KARA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F1 한국 그랑프리 때도 캠페인과 관련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며 “캠페인 홍보대사인 미쉘위(양자경)를 한국으로 파견 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회장은 이에 대해 “Action For Road Safety가 한국의 국가적 이슈가 되도록 영역을 넓히는데 주력하겠다”며 “단지 구호에 그치는 캠페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로 사망자가 줄어드는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답했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수장인 변동식 협회장이 장 토드 회장과 해외에서 개별 회동을 갖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Action For Road Safety 뿐 아니라 한국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 등 종합적 주제에 대해 장시간 이야기를 교환했다고 KARA는 전했다.

한편 KARA는 FIA가 올해 전세계 200여 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페인 지원 요청 심사에 응모해 경쟁국들보다 높은 점수로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140여 개 국가 및 단체가 지원서를 제출해 단 23개 단체만이 선정됐으며 FIA는 체코 컨퍼런스 기간 중 열린 Action For Road Safety 사업설명회에서 KARA를 수 차례 언급하며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AFRS는 UN 반기문 총장이 2011년 제창한 사업으로, 도로에서 목숨을 잃는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장기 추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UN 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 당장 행동 하라’(Action)는 캠페인 명칭에 나타나듯 도로교통 관련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실체적 방법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AFRS의 특징이다. FIA는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 도로 구조의 안전화, 운전자의 습관 개선 등 구체적 분야를 지목해 국가별 사정에 맞는 실천 방안을 찾아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FIA는 “우리 함께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together we can save 500million lives)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F1 드라이버를 비롯한 FIA 공인 대회 참가자들도 안전운전 실천 요강을 정리한 ‘골든 룰’ 서명 등의 글로벌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KARA는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이 함께한 골든 룰 서명식을 갖고 60여 명의 국내 최정상급 프로 레이서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으며 경주차에 AFRS 캠페인에 로고가 부착되는 등 모터스포츠를 통한 캠페인 홍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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