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수리에 리콜 받아야 할 부품 사용한 쉐보레 '뭇매'

  • 입력 2019.10.14 09:55
  • 수정 2019.10.14 13: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쉐보레의 대표적 스포츠카 '카마로'에서 공식 리콜 발표 후 잘못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부품이 약 5년간 여전히 사용된 것으로 현지 소비자 단체를 통해 확인됐다.

14일 미국 현지 언론의 '오늘의 황당 뉴스' 섹션을 통해 소개된 해당 내용은 제네럴 모터스는 약 5년 동안 잠재적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부품을 사용해 왔다는 내용이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GM은 지난 2014년 6월, 운전자 무릎이 실수로 시동 장치의 '키(key)'를 움직여 자동차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해당 리콜을 발표했다. 당시 보고서는 자동차 키를 움직여 시동이 꺼질 경우 차량 내 브레이크, 스티어링, 에어백 등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최근 GM의 한 내부 직원은 지난 2014년 중반에 리콜된 해당 부품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쉐보레 카마로 모델의 교체용으로 제공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슈머리포트 안전정책 관리자 윌리엄 웰리스는 "GM이 5년간 수천 명의 고객을 위험에 빠트린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NHTSA는 왜 해당 사항이 더 빨리 발견되거나 보고도지 않았는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며 "GM의 위법 사실이 확인된다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벌금이 부과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GM은 카마로 시동 장치와 관련해 사고, 부상, 사망자 보고는 없었다고 말하며 리콜 부품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 해당 지역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