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억만장자, 현대차 정 회장 일론 머스크에 밀려 8위

  • 입력 2019.10.12 10:23
  • 수정 2019.10.12 10:4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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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세계 최대 부호는 부품사인 콘티넨탈과 쉐플러 최대 주주 게오르그 셰플러(Georg Schaeffler. 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룸버그가 최근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에서 게오르그 셰플러는 콘티넨탈 지분 가치 94억 달러(11조 1400억 원)와 셰플러 31억 달러(3조 6000억 원)를 합친 126억 달러(14조 원)로 최대 부호의 자리에 올랐다.

2위는 BMW 그룹 최대 주주이자 부사장인 슈테판 콴트(Stefan Quandt)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테판 콴트의 지분 가치는 72.2%로 108억 달러(1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콴트는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의약, 금융 등 BMW 그룹 자동차 부문 이외의 지분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불룸버그의 자동차 억만장자 순위는 공개된 관련 회사의 보유 지분만을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보유한 재산과 다를 수 있다. 3위는 중국 지리기차의 창업주인 리슈푸(Li Shu Fu)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지리 자동차와 지주사인 지리 홀딩스의 지분 가치는 각각 3898만 달러(362억원)와 105억 달러(12조4500억 원)에 달했다.

4위는 BMW 그룹의 상속녀인 주산네 클라텐(Susanne Klatten)이다. 주산네 클라텐의 지분은 19.2%로 그 가치는 약 87억 달러(10조 3000억 원)에 이른다. 매년 최고 부호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5위로 밀려났다. 그의 지분 가치는 83억 달러(9조 8000억원)에 달했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볼룸버그가 발표한 자동차 억만장자 순위 20위에는 의외의 인물도 있다. 전 세계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자동차와 관련된 재산 가치로만 15위에 이름을 올린 것. 빌 게이츠는 미국 최대 자동차 딜러십 오토네이션(AutoNation Inc.)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 가치가 9억 달러(1조 674억 원)에 달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쳐 26억 달러(3조 원)로 추산됐다. 이 밖에 자동차 20대 부호 목록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기업은 미국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판매, 서비스, 시장 조사 등을 하는 업체로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 회사 소속 5명의 임원이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립자 제임스 콕스의 상속녀 패리 오케든(Parry-Okeden)의 17억 달러(2조 원)를 포함, 순위에 오른 콕스 임원의 전체 지분 가치는 87억 달러(10조 3000억 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인도의 이륜차 제조 및 금융사를 거느린 라훌 바자(Rahul Bajaj)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바자 파이낸스와 바자 오토의 지분 가치 각각 5억 달러(약 6000억원), 12억 달러(1조 4000억 원)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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