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전동화 계획 발표 '내년 기블리 하이브리드로 시작'

  • 입력 2019.09.27 08:35
  • 수정 2019.09.27 08: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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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모기업 FCA그룹의 50억 유로 투자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이탈리아의 모데나, 카시노, 토리노 공장에서 향후 생산될 전동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마세라티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동화 라인업을 새롭게 밝히며 모든 신차들은 이탈리아에서 100% 생산될 예정으로 브랜드 고유의 DNA와 혁신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모델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하이브리드 및 순수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모든 신차들은 마세라티 고유의 주행 모드와 확장된 주행가능거리, 초고속 충전, 자율주행 등 차세대 전기차 기술들이 결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은 내년경 토리노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기블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마세라티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전환을 위해 모데나 공장의 주요 생산시설의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카시노 공장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세라티는 2020년 1분기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인 생산라인의 건설을 위해 약 8억 유로의 투자를 시작했다. 완전 순수전기차는 2021년경 해당 시설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해당 모델이 D세그먼트 SUV로 마세라티의 주요 볼륨모델로 자리하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마세라티의 주요 볼륨모델인 그란 투리스모와 그란 카브리오는 FCA그룹이 8억 유로를 투자하는 토리노 공장에서 전동화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란 투리스모의 경우 2021년, 그란 카브리오는 2022년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라인업에 다양한 혁신성이 도입되지만 마세라티는 여전히 이탈리아 생산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모데나의 경우 브랜드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전략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데나 페인트 공장의 경우 이미 친화경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해당 시설을 일반에 공개하는 등 빠르게 시대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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