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실버, 중국은 화이트' 나라마다 좋아하는 자동차 色달라
'인도는 실버, 중국은 화이트' 나라마다 좋아하는 자동차 色달라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9.09.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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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 외장 색상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은 흰색이다. 미국 글로벌 도료 회사인 엑솔타(Axalta Coating Systems)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의 39%가 흰색이며 이는 지난 7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을 거점으로 하는 세아트(SEAT)도 비슷한 통계를 내놨다. 그러나 국가별 또는 차종별로 선호하는 색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세아트가 분석한 색별 선호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에서는 60%가 흰색을 선호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회색과 검은색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검은색의 경우도 일본에서는 22%나 선택을 받지만, 인도에서는 별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기온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열을 잘 흡수해 실내 온도를 높인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검은색이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전 세계 자동차의 11%를 차지하는 실버는 검은색을 기피하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이지만 중국에서는 6%에 불과하다. 세아트의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독일과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는 검은색보다 실버를 더 선호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비교적 높은 10%대의 선택을 받는 파란색은 중국에서 찾아보기 힘들고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빨강의 경우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인기가 높다. 빨강은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세아트에 따르면 차종별 선호도에도 차이가 있다. 유럽에서는 34%의 고급 대형 SUV가 검은색이지만 소형차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빨강의 경우 대형 SUV의 3% 비중에 그치지만 소형 SUV는 10%에 달해 차급이 클수록 무겁고 단조로운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색에 차이가 있는 것은 기후와 함께 수요가 많은 차종의 특성과도 연관이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는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색상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또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옵션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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